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작년 못쓰게 된 지폐 4.4조원 …쌓으면 롯데타워 117개

머니투데이
  • 한고은 기자
  • 2020.01.15 12:0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손상지폐 10년래 최다… 5만원권 사용 보편화에 손상화폐액도 ↑

image
화재로 손상된 5만원권. /사진=한국은행
#경북에 사는 최 모씨는 집에 불이 나면서 보관하고 있던 현금 일부가 훼손됐다. 은행에 2억7000만원을 들고 가 새 돈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다행히 2억3600만원을 건질 수 있었다. 3400만원이 연기와 함께 날아갔다.

15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사용자 부주의 등으로 못 쓰게 된 손상화폐 액면금액이 4조35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수로는 6억4000만장에 이른다.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5만원권이 발행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5만원권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손상화폐액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폐기된 손상화폐 대부분은 지폐(은행권)였다. 지난해 4조3416억원, 장수로는 6억1000만장이 폐기됐다. 동전(주화)는 24억원, 장수로는 2590만장이 사라졌다.

가장 많이 폐기된 지폐는 1만원권이다. 총 3억3000만장이 폐기돼, 폐기 은행권의 53.5%를 차지했다. 이어 1000원권 2억3000만장(37.8%), 5000원권 4000만장(6.7%), 5만원권 1000만장(2.0%) 순으로 폐기량이 많았다.

폐기된 은행권을 낱장으로 쌓을 경우 높이는 65.2km에 이른다. 롯데월드타워 높이의 117배, 백두산의 24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 수준이다. 5톤 트럭에 실을 경우 114대가 필요하다.

동전 폐기량은 10원화 1110만개(42.9%), 100원화 990만개(38.2%), 50원화 260만개(10.1%), 500원화 230만개(8.8%) 순이었다.


5만원권 사용 늘고, 낮은 금리에 집에 보관…고액 교환 사례 빈도도 ↑


지난해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국민들이 교환한 손상화폐는 74억원이었다. 장수로는 3180만장이다. 2018년 56억4000만원, 2420만장에 비해 늘었다.

2억3600만원을 새 돈으로 바꿔 간 최 씨처럼 최근에는 고액의 손상화폐를 교환해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 사용 증가와 함께 은행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돈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상사유 대부분은 화재 11억5000만원(5만1700장), 장판 밑 눌림 또는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 10억7000만원(6만600장),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3억9000만원(2만1800장) 등이었다.

손상된 지폐의 면적이 75% 이상 남아있을 경우에는 전액으로 교환받을 수 있지만, 면적이 40%이상 75%미만 남아있는 경우에는 액면가의 절반만 교환받을 수 있다. 40% 미만일 경우는 교환이 불가능하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세뱃돈으로 골라줄만한 '중후장대' 주식은?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법률N미디어 네이버TV
MT 초성퀴즈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