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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판 ‘양김’ 분열...샌더스가 이득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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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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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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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유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AFP
11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유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진=AFP
미국 민주당이 이달 3일(현지시간) 치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와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인 후보는 없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이 1%포인트 안팎 격차로 1, 2위 자리에서 엎치락뒤치락 중이고 크지 않은 차이로 다른 후보들이 뒤를 잇고 있다.

말 그대로 ‘격전’인데, 이는 달리 말해 지지자들의 후보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이 경선 내내 이어지면 ‘단독후보’ 지명과 지명 이후 통합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민주당판 ‘양김’과 샌더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버몬트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AFP
16일(현지시간) 미국 버몬트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AFP
현재 미국 민주당은 크게 두 진영으로 갈렸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사실상 독식 중인 ‘진보’ 진영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을 선두로 한 ‘중도’ 진영이다.

중도 진영에 속하는 후보로는 부티지지 전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있다. 다음 달 ‘슈퍼화요일’부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가세한다.

중도층 표를 4명이 나누는 동안 샌더스 의원은 당내 상대적 소수인 ‘진보층’ 표를 빨아들이고 있다. 샌더스는 역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로 1위 했다. 부티지지와의 격차는 1.3%포인트에 불과했다. 부티지지와 클로버샤 후보가 얻은 득표율을 더하면 44.2%.샌더스 후보를 앞선다.

선거 전략가들은 샌더스 의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맞수에 부적합하다고 본다. 무당층을 끌어오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중도층 분열로 단일후보 내기 어려워지는 것, 곡절 끝에 샌더스 후보가 지명되는 것, 지명 이후 당내 통합이 가능할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다.

존 라인니쉬 민주당 전략가는 “현재 그들은 서로를 잡아먹고 있다”며 “그들이 서로 표를 나눠 가지는 동안 누구도 우세를 보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더욱 반갑지 않은 ‘블룸버그’ 등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사진=AFP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사진=AFP
다음 달 3일 '슈퍼화요일(미국 대선서 가장 큰 규모 예비선거가 한꺼번에 열리는 날)' 부터는 블룸버그 전 시장까지 뛰어들면서 중도 그룹 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내달 17일 경선을 치를 ‘대형주’ 플로리다에서 최근 지지율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다. 플로리다는 대의원 219명이 배정돼 있어 슈퍼화요일에 투표하는 캘리포니아(416명)와 텍사스(228명)와 함께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더힐은 “블룸버그가 나서면서 중도 진영에서 4자 대결이 펼쳐지면 샌더스에 대항할 ‘중도후보’가 뚜렷해지지 않아 11월 대선 전까지 민주당을 통합할 시간은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이에 블룸버그에 대한 후보들의 집중 포격이 시작됐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은 과거 임신한 여성에게 한 폭언, 뉴욕시장 재직 때 시행한 ‘신체 불심검문’ 강화 조치 등 블룸버그의 흑역사를 지적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마라톤은 이제 시작


현재까지 각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부티지지 23명, 샌더스 21명, 워런 8명, 클로버샤 7명, 바이든 6명이다. 민주당 전체 대의원 수가 4700여 명에 달하는 걸 감안하면 아직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동은 걸리지 않았다.

슈퍼화요일에는 14개 주에서 약 1400명의 대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라 민주당 경선의 변곡점이 올 수 있다. 더힐은 여기서 중도 그룹 '독주 후보'가 나오면 양상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더스와의 일대일 경쟁이 되면, 당내 핵심들이 미는 '중도층'의 승산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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