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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도…'코로나19 패닉 증시' 끝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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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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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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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그래픽=머니투데이DB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머니투데이DB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에 놀란 외국인의 투매로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대 주식을 내던졌다. 코스피지수는 4%대 급락하며 1950대까지 떨어졌다. 201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45포인트(4.19%) 떨어진 1954.77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4% 넘게 떨어진 건 2018년 10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 급락은 외국인의 매도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오전 5000억원 이상의 매도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고삐를 당겼다. 이날 외국인은 총 1조31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거센 순매도 흐름에서도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 (86,300원 상승7000 -7.5%)(350억원), 최근 2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KT&G (83,900원 상승1200 1.4%)(96억원), SK텔레콤 (216,000원 상승4000 1.9%)(84억원) 등은 순매수 했다.

이번 외국인의 매도세는 그동안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이예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매도 규모가 크긴 하지만,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본격화된 2월 말부터 7000억~8000억원씩 매도해왔다"고 말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동반 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오후 들어 순매도가 크게 줄었다. 이날 오전 약 1900억원대였던 기관의 순매도는 오후 들어 절반 수준인 415억원으로 줄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275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주가 폭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28.12포인트(4.38%) 떨어진 614.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3억원, 59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2156억원 어치 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 때까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검사 확대를 주저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지 않았던 일본과 미국이 본격적으로 검사를 확대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공포심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에 나타난 코로나 팬데믹 공포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도 투자심리를 위축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 개장과 동시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1.03달러로 폭락했다. 전일 45.27달러보다 31.5% 폭락한 수치로 1991년 걸프전 이후 29년만에 최대 폭락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된 상황에서 유가를 둘러싼 치킨게임은 글로벌 신용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3월 9일 (16:0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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