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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매출 494만원" 우체국 택배원들 거리로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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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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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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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정문에서 열린 ‘택배노조 3,800 우체국 택배노동자 상경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윤중현 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장이 수수료 삭감안의 본질과 우체국 택배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0.4.2/뉴스1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정문에서 열린 ‘택배노조 3,800 우체국 택배노동자 상경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윤중현 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장이 수수료 삭감안의 본질과 우체국 택배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0.4.2/뉴스1
우체국 위탁택배배달원의 배달수수료 개편안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우체국 택배 노조가 2일 수수료 삭감안에 반발해 상경 집회를 갖자 정부가 노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월평균 50만원, 최대 80만원 소득 줄어"


전국우체국택배노조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정사업본부가 수수료 삭감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한다"며 5월 초 3800명의 노조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물류지원단과 2년에 한 번씩 개별 위수탁 계약을 맺는다. 법적으론 개인사업자지만 배달 건당 붙는 택배수수료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특수고용노동자다.

노조는 오는 6월 말 재계약을 앞두고 우본이 수수료 체계의 문제점 개선을 명목으로 수수료를 깎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배달원 1인당 월평균 50만원, 많게는 80만원의 배달수수료를 삭감하려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계약기간을 3개월 가량 연장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요구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월 말 혹은 5월 초 38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상경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수수료 합리적 개편해야, 물량 늘면 총수입 보장"


우본은 이날 오후 설명 자료를 내고 "개편안은 수수료를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을 이용해 일방적인 삭감안을 관철하려 한다는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수수료 개편은 배달원의 소득편차 심화, 소형 소포 위주 배달 선호 현상에 따른 고중량 소포의 집배원 전가, 난배달 지역 기피 현상 등 부작용을 줄이려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우본에 따르면, 우체국택배의 평균 배달수수료는 1175원(1kg 이하 소포 제외)으로 민간택배사 평균인 800~900원보다 높다. 집배원과 배달 구역을 나눠 고중량 중심으로 택배 물건을 배달하기 때문이다.

우본은 우체국 택배원들이 배달구역 내 모든 소포(1kg 이하 포함)를 배달하도록 해 평균 수수료를 1145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위탁에서 그간 제외했던 1kg 이하 소형소포(전체의 34%)가 포함되면 동일면적 내 배달물량이 늘어난다"며 "안정적인 위탁 물량을 보장해 총수입이 향상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수수료 개편안을 논의하자는 노조 요구에 대해선 "안정적 물량 확보와 배달원 총수입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세부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대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노조의 대규모 집회 강행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노조가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우본 "월평균 494만원""VS노조 "연소득 4000만원 수준"


한편, 우체국 택배는 지난 2월 기준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8.4%로 4위다. 우본에 따르면, 개인 사업자인 우체국 택배원의 월평균 매출은 494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주5일, 일평균 190여개를 배달하고 평균 수수료(10kg 이하 소포)는 1237원(관리수수료 포함) 가량이다.

우본이 한국민간위탁경영연구소 등의 자료를 참고해 산정한 민간 택배사 배달원의 월평균 소득은 442만원이다. 민간 택배원들은 주6일간 하루 평균 267개(집화물량 포함)를 배달하고 건당 900원대의 배달수수료를 받는다.

다만, 우체국 택배원들은 특수고용노동자여서 월 매출에서 부가세를 뗀다. 주로 자차를 활용하는 민간 택배원들과 달리 매월 50만원 가량의 자동차 리스 비용도 들어간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우체국택배노조는 조합원들의 실제 연소득이 4000만~4200만 원 수준으로 민간 택배사 배달원들보다 많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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