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비바좀, 엑소좀 기반 치료제 공동연구 2번째 계약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툴젠 (64,200원 ▲500 +0.78%)이 엑소좀(Exosome) 기반 치료제 개발회사인 호주의 ‘비바좀 테라퓨틱스(VivaZome Therapeutics Pty Ltd)’와 유전자 교정기술 공동연구개발의 확장을 위한 두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

22일 툴젠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는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해 엑소좀 구성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비바좀의 생산 공정에 적합한 엑소좀을 형성하는 생산 세포를 만들고 이를 검증할 계획이다.

엑소좀은 핵산, 지질, 단백질 운반물질 등 약 2만개의 생체분자가 들어있는 미세소포체(30~150nm 크기)다. 엑소좀은 세포간 신호 전달을 목적으로 분비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세포 밖으로 나와 다른 세포와 융합한다.

한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생체 분자를 옮기기 때문에 최근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툴젠과 비바좀은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해 엑소좀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치료제 개발에 용이한 엑소좀 생산세포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해 7월 첫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첫 공동연구에서 엑소좀을 생산하는 세포에서 유전자교정을 적용했고 유전자교정이 이루어진 생산 세포에서 생산된 엑소좀에 대한 특징을 검증했다.

비바좀은 툴젠이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해 변화시킨 엑소좀을 분석하고 치료제로 만들 계획이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비바좀이 부담하며,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지적재산권(IP)은 함께 공유할 방침이다.

이재영 툴젠 치료제사업부 개발부문장은 “이번 공동 연구는 엑소좀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분야에서 엑소좀 생산 세포 유전자교정을 통해 생산공정 향상 및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빗 헤이록 비바좀 CEO는 “지금까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교정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다음 단계를 통해서 비바좀의 엑소좀 생산 및 개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