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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리는 '글로벌 여행', 정작 여행사들은 "국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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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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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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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회복 위해 유럽 등 세계 각국 여행 장려 움직임…여행사들은 회복 탄력성 높은 국내여행에 집중

지난달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제주도 여행을 마친 시민들이 공항에 도착해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5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제주도 여행을 마친 시민들이 공항에 도착해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로 굳게 잠겼던 국경이 열리고 끊어졌던 하늘길이 다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여행업계는 주력 사업인 해외여행을 뒤로하고 국내여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여행객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종 특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여행 1번지' 유럽, "관광객 환영"
여행 빗장 열리긴 하는데….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내려진 봉쇄령이 완화되며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도착을 하고 있다. /사진=AFP, 뉴스1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내려진 봉쇄령이 완화되며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도착을 하고 있다. /사진=AFP, 뉴스1
3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체코 등 유럽 각국에서 호텔과 관광지의 영업이 재개되는 등 관광활성화 움직임을 보인다. 현재 EU 국가 내에서 교류가 시작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을 받을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16개국 뿐 아니라 한국·일본·중국 등 비회원국 13개국에 대해서도 오는 15일부터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키로 결정했고 스페인도 내달부터 외국인 입국이 가능해진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초토화된 관광산업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이다. 비단 유럽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공유하고 있는 고민이지만 관광이 EU 국내총생산(GDP)의 10%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 유럽이 먼저 손을 썼다. 7~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데서 나온 고육책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여행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공노선도 조금씩 열리고 있어서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이달 말부터 '인천~뮌헨' 노선을 운항하고 대한항공도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주요 도시로 향하는 노선을 늘리고 있다.


"그래도 해외여행은 안가요"
정작 호황은 서울-제주 노선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에도 여행업계는 해외여행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고개를 내젓는다. 국경이 열린다고 해도 여행심리가 다시 오르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유럽 등 해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크다. 격리 없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더라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반드시 격리해야 하는 리스크가 크다. 이 시국에 무슨 해외여행이냐는 시선도 부담스럽다.

오히려 여행수요가 물오르는 쪽은 국내다. 최근 수년 간 휴가계획에서 1순위가 해외여행이었지만 방역 차원에서 한국보다 안전한 곳이 없다는 인식에 여행 트렌드가 뒤바뀐 것.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익스피디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행객 77%가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황금연휴 기간 제주도와 강원도, 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들이 여행객들로 붐볐다. 호주 여행매체 트래블러가 항공기 경로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까지 한 달 간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빈 노선은 서울~제주로 5720편의 비행기가 오갔다.


여행사들은 국내여행 상품 준비 중
서울·부산·제주 상품 쏟아진다


지난 4월30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맑은 날씨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30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맑은 날씨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여행업계는 국내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국내 최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최근 불황으로 해외지사들을 정리하는 등 다이어트에 돌입했지만 국내여행 관련 사업은 오히려 힘을 준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국내여행 수요는 많아질 것으로 보고 국내여행을 담당하는 웹투어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상품에 집중하던 국내외 OTA들도 국내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행 예약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대폭 할인한 가격에 미식·스파·골프 상품 등을 내놓았고, 트리플은 제주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홍콩에 기반을 둔 액티비티 예약 앱 클룩도 서울과 부산, 강원도 등 국내 여행상품 큐레이션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여행상품 비중을 다섯 배 넘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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