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감소세 3.7%P이상 회복…"동행세일 효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7월 첫째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체감 매출액 감소세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행세일의 효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를 대상으로 2월3일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이번주 체감 매출액 감소 비율은 소상공인 -29.7%, 전통시장 -22.9%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주 조사 결과(1일)와 비교하면 소상공인은 3.7%포인트, 전통시장은 5.6%포인트 개선됐다.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회복세 뚜렷…강원·호남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13.7%포인트, -44.1%→-30.4%), 서울(9.7%포인트, -44.7%→-35.0%) 등 수도권에서 회복세가 뚜렷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5.0%포인트 상승해 (-32.5%→-27.5%) 5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원(7.5%포인트, -23.3%→-30.8%), 광주·호남(3.7%포인트, -30.8%→-34.5%)지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매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가공식품·종합소매업의 매출 감소폭이 9.6%포인트 상승했다(31.5%→21.9%). 동행세일 기간 동안 가정 식료품·생필품 등 동네슈퍼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행세일 참여 전통시장, 미참여 시장보다 체감매출 10.5%P 높았다

또한 코로나 이전 대비 매출액 감소폭은 동행세일 참여시장(-19.4%)이 미참여시장(-29.9%)보다 10.5%포인트 적었다. 참여 중인 전통시장 50곳 750개 점포의 세일행사 이전 7일과 이후 11일간의 일평균 매출액과 고객 수를 비교해도 매출액은 7.8%, 고객 수는 7.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동행세일이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에 일정수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사대상 245개 전통시장 중에서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시장은 66.6%(163개)에 그쳤다. 동행세일 행사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전통시장도 54.6%(89개)에 그쳤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행세일 행사의 마지막인 이번 주에도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등을 많이 찾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