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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호산업, HDC현산에 "아시아나 M&A 딜 클로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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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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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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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업결합승인으로 주요 선행조건 충족…HDC현산 "다른 선행조건 충족되지 않았다" 이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HDC-미래에셋)에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 계약을 마무리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측은 HDC-미래에셋측에 아시아나 M&A 관련 계약서에 명시된 주요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금호산업과 HDC-미래에셋이 맺은 아시아나 인수 계약에 따르면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에 유상증자와 구주매매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해말 HDC-미래에셋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를 총 2조500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구주를 3228억원에 사고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2조1772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당초 4월말 거래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결합승인이 늦어지면서 거래 종결도 늦어졌다.

하지만 지난 2일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HDC현산은 지난 2일 오후 11시쯤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지난 1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금호산업측은 러시아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승인으로 주요 선행조건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금호산업 입장에선 전날인 13일이 거래 종결일인 셈이다.

반면 HDC-미래에셋은 기업결합승인이 끝났다고 인수를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HDC-미래에셋은 부채 급증,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회계법인의 부정적 의견, 동의없는 채권단의 1조7000억원 지원,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자료 제공 받지 못함 등을 문제삼았다.

러시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후 HDC현산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과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모두 진실돼야 하며, 확약과 의무가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됐다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거래 종결 의무가 비로소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호산업측은 계약에 따라 이행하거나 준수해야 할 확약과 의무를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하는 등 다른 선행조건 역시 충족됐다고 강조하면서 거래 종결을 독촉했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HDC현산측이 요구한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했다"며 "재무상태 변화 등에 관련 사항 자료도 충분히 제공하고 협의와 동의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역시 지난달 17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부채 증가는 회계기준 변경이 주된 원인이고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재무제표의 신뢰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특히 1조7000억원 지원은 계속기업 유지를 위한 필수조치임에도 HDC현산측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러시아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승인으로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했다"며 "HDC현산측은 다른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지만 금호산업은 선행조건이 마무리된 만큼 거래를 종결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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