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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집안일 안 돕냐" 잔소리에…시어머니 찌른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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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집안일 안 돕냐" 잔소리에…시어머니 찌른 며느리

머니투데이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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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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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 1 DB
10여년 동안 고부갈등을 겪던 시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며느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 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붙잡힌 A씨(52·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화성 봉담읍 소재 자택에서 시어머니인 B씨(7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시어머니 B씨와 함께 생활해 온 A씨는 10여년 전부터 B씨와 갈등을 빚어 왔다. A씨는 사건 당일 시어머니 B씨가 "집안일을 왜 돕지 않느냐"는 잔소리에 격분해 흉기로 복부를 1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택 거실에서 언쟁을 한 후 방으로 들어간 시어머니 B씨를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B씨의 비명소리를 들은 A씨의 딸이 경찰에 신고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의 딸과 남편은 사건 시각에 각자 방에 있었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잔소리 때문에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이 있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남편과 딸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약을 복용하는 등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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