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전 악몽 되풀이되나…코로나 신규 확진자 279명 폭증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성북구 보건소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해 단 이틀만에 13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2020.8.14/뉴스1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6일 일일 확진자가 200명대 후반대를 기록했고, 서울과 경기의 확진자만 237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318명으로 전날 대비 27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3월 8일(367명) 이후 16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신규 확진자 279명 중 지역 발생 확진자는 267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1명 △경기 96명 △인천 8명 △광주 7명△부산 6명 △충남 5명 △대구 1명 △울산 1명 △충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확진자만 237명에 달한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에서 감염 전파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일 오후 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까지 치솟았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을 기록했다. 모두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유입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 4명 △파키스탄 2명 △카자흐스탄 1명 △일본 1명 △중국 1명 △프랑스 1명 △미국 1명 △케냐 1명 등이다.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격리해제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3910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90.81%다. 현재 110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305명이다. 치명률은 1.99%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168만178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64만4464명이 음성이 나왔다. 2만2005명이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