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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세상읽기]당신의 슬기로운 '집콕' 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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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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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세상읽기]당신의 슬기로운 '집콕' 문화는
올해 초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유행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며 소일거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레시피나 인증샷이 각종 SNS에 끊임없이 올라왔다. 꾸덕한 크림이 만들어지기까지 거품기로 400번 이상 휘저어야 하는 이 ‘고진감래’ 커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면 집에서 만들 음료라고는 상상도 못했을지 모른다.

이렇듯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소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 엄두도 못 냈던 페인트칠이나 가구 조립 등 직접 집을 꾸미려는 홈퍼니싱족도 늘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이 전년 동분기대비 21.4% 증가했다. 그 동안 외부 전문서비스에 의존해왔던 가사서비스 지출은 6.8% 감소했지만, 가구·조명 및 가전·가정용기기 지출이 각각 36.2%와 13.5% 증가하여 최근 집콕 문화 트렌드를 대변해 주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 동향 자료에 의하면, 홈퍼니싱 외에도 홈카페, 홈트레이닝, 홈시네마 등과 관련 있는 제품의 매출이 잇따라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외부활동에 대한 대안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주방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미니 빔프로젝터를 구입해 소파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하고, 유튜브를 보며 요가를 하는 등 밖에서 하던 여가생활을 집에서 소박하게나마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의 일상 보내기가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생활공간 ‘집’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집은 물리적인 공간을 뜻하는 ‘하우스(house)’에 가까운 잠만 자는 공간이었다면, 이제 편안한 휴식처이자 다양한 여가 활동으로 심리적 안정을 주는 공간인 ‘홈(home)’의 의미로 진화하고 있다.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많은 이들이 심리적 평안함을 느낄 거리를 찾아내 ‘집’이라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집안에서 공간의 변화를 만들어 보는 것도 집콕생활의 단조로움을 이겨내고 집을 재충전의 터전으로 만드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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