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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펜벤다졸 먹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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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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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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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사진=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4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펜벤다졸 항암치료가) 분명히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철민은 "지금 악화했기 때문에, 안 좋아졌기 때문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저는 절대 (복용) 안 할 거다"라고 전했다.

항암치료 목적으로 펜벤다졸 복용을 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철민은 "절대 암을 죽이지 못한다. 만약 우리 가족에게 그런 일이 있다면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민은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지속해서 나빠지던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이른바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 복용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김철민은 "처음에는 (펜벤다졸 복용에) 관심이 없었다"며 "말기 암이다 보니까 주어진 시간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찰나에 미국인 남성(조티 펜스)이 펜벤다졸 복용 후 3개월 만에 암 완치됐다는 영상을 보게 됐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펜벤다졸 복용 초반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몸에 생긴 긍정적 변화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복용 초반엔 통증 같은 게 사라지는 것 같았고, 간 수치도 정상으로 나왔다. 나빠진 게 없고 좋아졌다"며 "식욕도 좋아지고 목소리도 돌아오고 해서 진짜 희망이 있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몸 컨디션이 좋아지자 김철민은 구충제 복용량을 늘렸다. 김철민은 "욕심이 생겨서 오전에는 사람용 구충제 알벤다졸을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을 복용했다"며 "원래는 일주일에 3번 먹고 4일 쉬었는데 닷새 먹고 이틀 쉬었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복용) 5개월 정도 되니까 다시 간 수치가 조금씩 오르고, 암이 3곳에 더 퍼져 있었다"며 복용 중단이유를 밝혔다.

김철민은 최근의 몸 상태도 전했다. 그는 "오히려 목 경추 5번도 암이 더 커지고 다른 데도 암이 더 생겼다. 암 종양 수치도 1650까지 올랐다. 원래 최고 올랐을 때가 570~580대였다"고 했다.

한편 앞서 조티 펜스의 펜벤다졸 항암치료 사례가 알려지자 국내에서도 항암치료 목적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암 환자들이 늘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항암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다.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립암센터 역시 "펜벤다졸은 항암 신약으로서의 효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하는 것은 연구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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