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중·고, 밀집도 1/3 지켜야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수험생이 탑승한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인 49만3433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020.12.3/뉴스1

코로나19(COVID-19)가 재유행하면서 오는 8일부터 수도권 초·중·고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으로 준수해야 한다.

교육부는 6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학사 운영 조치사항'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2.5단계, 2단계로 올렸다. 이 조치는 8일부터 적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지역 학교는 고등학교를 포함해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을 지켜야 한다. 지난달 1일 개편한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기준을 반영했다.

비수도권 지역 학교도 밀집도 3분의 1(고등학교 3분의 2)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최대 3분의 2 내에서 밀집도를 탄력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전부터 시·도 교육청과 학교 밀집도 상향 조정 등 학사 운영 방안을 사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이 7일부터 2주 동안 모든 중·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 게 일례다. 경기도·인천시교육청도 일선 학교 현장에 밀집도를 3분의 1로 지켜달라고 했다.

비수도권 지역 중 밀집도를 조정해야 하는 곳은 학사운영 변경에 따른 준비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부산, 광주 등 이미 2단계 이상의 학사조치를 시행 중인 지역은 별도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는 학기말 학생평가·기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 학교에서 평가 일정·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원격 수업 확대에 따른 교육격차, 돌봄 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시·도 교육청에 교육 안전망 강화방안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과 협력해 학교밀집도 조정 뿐 아니라 올해 연말까지 학생안전특별기간도 운영한다고 했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PC방·노래연습장·영화관 등 청소년이 자주 찾는 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 관리,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및 개선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