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9명 "코로나19 교육격차 심해져"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2일 세종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옴부즈만 위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수사절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민의 권익침해를 구제·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며 권익위 옴부즈만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1.2.22/뉴스1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COVID-19) 이후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심해졌다고 생각하고, 절반 이상은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교육격차 해소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87.2%는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자녀가 고학년일수록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격차가 심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 저학년 학부모(85.4%), 초등 고학년 학부모(88.3%), 중·고등 학부모(89.1%) 등으로 집게됐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57.9%에 달했다. 교육격차에 대한 불안감이 사교육비 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격차 해소방안으로 학부모 응답자 37.5%는 '양질의 온라인 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꼽았다. 다음은 '성취도 진단평가를 통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지원'(25.9%)이었다.

권익위는 1월29일~2월14일 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총 1450명(학부모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교육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국민의 우려와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다른 분야에서도 국민의 고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