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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으로 꺼져"…호주서 한국계 향한 '혐오'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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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으로 꺼져"…호주서 한국계 향한 '혐오' 폭언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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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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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을 멈춰달라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도 인종차별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적으로 아시아인을 향한 혐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호주에서도 한국계를 향한 인종차별이 논란이 됐다.

2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더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은 한국계 호주인 제이 신과 그의 아내가 한 백인 여성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신씨는 임신한 아내와 함께 초음파 촬영을 위해 한 병원을 찾았다가 맞은 편에 앉아있던 백인 부부로부터 "너희 나라로 가라" "중국으로 꺼져라"라는 욕설을 들었다. 신씨 부부는 이들의 인종차별 행위를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 게재했다.
이 여성이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거듭 소리를 질러대자 신 씨는 "내 조국에서 떠나라고 하지 말라"며 "난 여기(호주)서 태어났다"고 맞섰다.

신 씨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인종차별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중국 우한이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세계적으로 아시아 혐오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도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한 백인 여성으로부터 "중국으로 꺼지라"는 폭언을 당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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