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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KB금융, '탄소제로'에 글로벌 금융회사와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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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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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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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점(왼쪽),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점/사진제공=각사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점(왼쪽),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점/사진제공=각사
신한·KB금융그룹이 글로벌 은행과 '탄소제로'에 뜻을 모았다. 국내 리딩 금융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환경의 목표가 구체화됐고 활동 무대가 글로벌 전반으로 넓어지면서다.

신한·KB금융은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NZBA(넷제로은행연합, Net-Zero Banking Alliance)'의 창립멤버가 됐다고 21일 밝혔다. 두 금융그룹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등 유수의 글로벌 금융회사와 머리를 맞대게 됐다.

UN(유엔)이 주관하는 NZBA는 글로벌 은행간 리더십 그룹으로, 22일 출범한다. UN은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영란은행 총재를 지낸 마크 카니 UN 기후행동·재정특사 주도로 금융 연합체 GFANZ와 은행 연합체 NZBA를 세웠다.

신한·KB금융은 지난달부터 인큐베이션 그룹에 참여해 NZBA 목표 수립, 과제 설정, 선언문 작성 등을 함께 했다. 설립 과정에서 신한금융의 탄소중립 전략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미 이행 중인 신한금융의 전략이 새로 세운 NZBA의 가이드라인과 비슷해서다.

신한금융의 지속가능 경영을 총괄하는 박성현 부사장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아시아·태평양 뱅킹부문 대표 자격으로 논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신한금융의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뱅킹부문 대표가 됐다.

'넷제로'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여한 금융사의 대출, 투자 등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2050년까지 제로가 되는 게 목표다. 금융회사들은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지원을 늘리는 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치를 5년마다 재검토하고 매년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기준에 따라 매년 자산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이행사항을 보고하는 식이다.

두 금융그룹은 자체적인 목표도 세워둔 상태다. KB금융은 앞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25% 감축' 등 내용을 담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으로 이름붙인 로드맵엔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늘리는 목표 등도 담겼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결의한 이후 국내 금융회사 처음으로 탄소배출량 측정에 관한 이니셔티브 '탄소회계 금융협회'에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탄소배출량을 38.6% 감축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금융 지원금액을 30조원까지 늘리기로 로드맵을 짰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들과 함께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금융의 책임을 논의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기준에 따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로 카본'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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