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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mRNA 절박하다" K-바이오, 생산·개발 잇단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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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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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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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필수 원료 개발·확보…생산시설 증설도

정부 "mRNA 절박하다" K-바이오, 생산·개발 잇단 노크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CMO)과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mRNA 백신 CMO 수요가 높아지고, mRNA 백신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정부 역시 "국산 mRNA 백신 개발이 절박하다"고 표현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에스티팜·엔지켐생명과학 등 mRNA 사업 진출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 (93,500원 상승500 -0.5%)은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료인 지질 CMO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질은 mRNA를 감싸는 껍질로,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원료다. 또 회사는 지난달 mRNA 백신 CMO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주식회사 메쎄나를 설립하고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을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미 연간 30t 이상의 지질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북 제천 2공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내년까지 mRNA 백신 1억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생산 공급을 목표로 mRNA 백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에스티팜 (98,700원 상승2300 -2.3%)도 지난달 네반트사이언스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지질나노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 도입에 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은 도입한 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mRNA 백신 CMO를 위해 지난해 8월 mRNA 공장을 완공하고, 현재 증설을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240만 도스의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연간 1억2000만 도스 규모의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다.

GC녹십자 (320,500원 상승1000 0.3%)가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서울대, 카톨릭대와 손잡고 신규 LNP 기술 개발에 나섰다.

올릭스 (41,150원 상승150 0.4%)는 올해 1월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 엠큐렉스를 설립했다. 엠큐렉스는 지난달 삼양홀딩스 (106,000원 보합0 0.0%)와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이연제약 (44,100원 상승550 1.3%)과 엠디뮨도 mRNA 백신 개발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151,500원 상승8500 -5.3%)는 mRNA 백신 플랫폼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322,000원 보합0 0.0%)은 mRNA 백신에 필요한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코로나19 대응 전초기지로 삼았다. 진원생명과학 (23,100원 상승50 0.2%)은 미국 휴스턴 매소디스트 병원과 협력해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도 "국산 mRNA 백신 개발 절실"


mRNA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치와 상업성을 인정받은데다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업체들도 mRNA 백신 CMO와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원을 만드는 기존 백신과 다르다.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mRNA를 이용해 아예 항원을 만드는 단백질을 스스로 만들게 한다. 바이러스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고, 단시간에 개발이 가능한 백신으로 꼽혔다.

다만 그동안 mRNA 백신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상용화된 적이 없어 차세대 기술로만 인식됐었고, mRNA 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도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연달아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자 mRNA 백신은 단박에 세계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mRNA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됐지만 아직 mRNA 백신을 생산하거나 개발할 수 있는 업체들은 제한적"이라며 "수요는 높고, 경쟁자는 적은 mRNA 백신 CMO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업체들이 발빠르게 사업에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뿐 아니라 정부도 mRNA 백신 개발에 적극적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업체들이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mRNA백신 플랫폼을 개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올해 중에 국산 mRNA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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