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김기현 원내대표 형·동생 비리 의혹' 신속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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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형제 부패비리 의혹, 신속 수사·기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형제 부패비리 의혹에 대한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10일 이른바 '울산사건'의 첫 공판이 있었다. 이 사건의 본질은 검찰이 주장하는 하명수사가 아니다. 김기현 형제 및 측근 토착비리 의혹 은폐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고발이 이뤄졌고 경찰이 수사 진행 중"이라며 "검찰이 국민의 신회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고자 한다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김기현 형제 부패비리가 덮이지 않도록 공소시효 만료 전 신속한 기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형과 동생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2014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김 대표의 동생이 1억 7000만원, 형이 4400만원을 받아 (김 대표의)선거자금에 쓴 의혹이 있었지만 누구에게 받았는지 불분명해 수사가 더 진행되지 않았다. 출처를 밝히려 했지만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2018년 지역 건축업자 A씨가 울산 북구 아파트 사업시행권과 관련해 김 대표 형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김 대표 형제의 돈 거래 내역을 조사했지만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

황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스스로 고발인이 되는 일만은 정말 피하고 싶었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생겼다"며 "김기현 형제들의 토착비리 사건이 어느새 공소시효가 임박해 불가피하게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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