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뚫는 K콘텐츠 '핑크퐁'…누적 조회수 75억건 기록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북미·유럽에 이어 중국에서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스마트스터디에 따르면 신형 SUV '디올 튜 투싼'을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중국 전역에서 진행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에 스마트스터디의 대표 지적재산권(IP) '핑크퐁'과 '핑크퐁 아기상어'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미취학 아동의 교통안전 의식을 개선하고 안전 수칙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양측은 안전한 차량 탑승 규칙과 신형 SUV 주요 기능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상어가족 교통안전송'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해 선보였다.

영상은 현재 중국 전역의 베이징현대 매장에 대대적으로 방영 중이다. 양측은 앞으로 광저우, 베이징, 칭다오 등 10여개 지역 모터쇼에서도 협업을 진행하며 중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스터디는 또 중국 대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텐센트에서 자체 콘텐츠 시리즈 174개를 공개해 전체 누적 조회수 42억건, 아이치이에서는 102개를 출시해 전체 누적 조회수 33억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현지 법인을 통해 론칭한 구독형 교육 서비스 '핑크퐁 홈스쿨' 중국사업은 현지 학부모들로부터 고품질 콘텐츠와 탄탄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시훈 스마트스터디 중국 법인장은 "베이징현대와의 이번 협업은 그간 원천 콘텐츠를 중심으로 브랜디드 영상, 제품 라이선스 등 다양하게 확장·전개해온 컬래버레이션 사업 방식을 중국 현지에서 적용한 첫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물론 교육 서비스 시장에서 보유한 사업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