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절로 나온다"…막무가내 차선 변경에 사고날 뻔[영상]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고속도로 2차선에서 갑작스레 차선을 바꾸기 시작한 차가 인터체인지(IC)로 나가는 램프 구간까지 무리하게 끼어들어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속도로 2차선에서 갑작스레 차선을 바꾸기 시작한 차가 인터체인지(IC)로 나가는 램프 구간까지 무리하게 끼어들어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 구미 IC,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저도 너무 놀라 남 일 같지 않다. 혹시나 영상 속 차주가 여기(커뮤니티) 있을까 봐 글 남겨본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은 지난달 31일 경부고속도로에서 구미 IC 방향으로 빠지는 순간을 담고 있다. A씨는 티볼리 차 뒤에서 구미 IC로 나가기 위해 램프 구간을 나란히 주행한다. 램프 구간으로 차선을 바꿀 수 있는 점선이 실선으로 바뀔 때쯤 2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그랜저TG의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온다.

이후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는 냅다 차선 변경을 시도한다. 2개 차선을 가로지른 그랜저TG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노상장애물표시선(백색안전지대)을 넘어 램프 구간을 달리던 티볼리 앞으로 훅 들어온다.

놀랜 티볼리는 갑자기 끼어든 차를 오른쪽 갓길로 피하고 그대로 차를 세운다. 반면 큰 사고를 낼 뻔한 그랜저TG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대로 도로를 빠져나간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욕 나오네", "운전을 카트라이더로 배웠나", "내가 뭘 본 건지", "설마 했는지 진짜", "와 미쳤다", "죽으려면 혼자 죽지", "어떻게 저런 XX가 운전대를 잡을 수 있죠?"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노상장애물표시선 침범은 과거 도로교통법에 처벌 규정이 없어 위반 여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4월 17일 발표된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 일부 개정령에 의해 안전지대로 통합됐다. 따라서 진입과 주행, 주정차 모두 하면 안 되는 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