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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과 사막의 바람, '脫석유 시대' 축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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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UAE)=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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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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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에너지대전환-탄소중립 로드를 가다: 중동편③

[편집자주] 화석 연료에서 청정 에너지로,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주요 국가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구해내기 위한 에너지대전환의 큰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청정 에너지가 구현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치열한 경제 전쟁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수소 등 청정에너지와 탄소중립 이슈를 주도해온 머니투데이는 2022년 새해를 맞아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중동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의 탄소중립 현장을 돌아보는 '에너지대전환-탄소중립 로드를 가다'를 연재합니다.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남부발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단지' 전경./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남부발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단지' 전경./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 떨어진 타필라 지역 사막. 112m 높이의 풍력발전 터빈 15개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31일 한국남부발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단지'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앞으로 20년간 타필라 지역 5만여가구에 공급된다.

석유가 묻혀 있다는 것 말곤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처럼 여겨졌던 중동의 사막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로 거듭나고 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내달리면서 '탈(脫) 석유' 시대의 도래가 기정사실화 된 지금. 중동의 산유국들마저 석유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과거 원유·가스 등 화석에너지 중심이었던 중동 에너지 시장이 최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위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이 적은 중동지역은 태양광 활용에 적합한 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뜨거운 태양과 사막의 바람, '脫석유 시대' 축복이 되다

중동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아직 시장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에너지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국부펀드 등 막대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중동 프로젝트 시장 조사 업체 미드(Meed)에 따르면 2020년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액은 153억3000만달러(약 18조3000억원)로 전년 129억9000만달러(약 15조5000억원)에 비해 18%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프로젝트 발주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48억5000만달러(5조8000억원)로 가장 크고 UAE(아랍에미리트)가 40억9000만달러(4조9000억원)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쿠웨이트 26억7000만달러(3조2000억원) △오만 20억1000만달러(2조4000억원) △카타르 13억3000만달러(1조6000억원) △바레인 3억8000억 달러(4500억원) 순이었다.

중동국가들은 IPP(민자발전)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IPP의 경우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먼저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적고, 정부가 단독으로 발주하는 플랜트 공사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중동지역 대부분의 신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IPP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기모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중동지역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특징은 현지화 정책 추진을 통한 자국기업 보호와 자국민 고용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 입장에선 법인 설립, 생산공장 건설, 기술이전 등 현지 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진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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