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0대, 실수해야 청춘"…'스걸파' 클루씨 멤버 父, 악플에 호소

/사진=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방송화면, 유튜브 댓글 캡처

'스걸파' 크루 클루씨가 비매너 안무 트레이드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클루씨의 멤버인 댄서 김다은의 아버지가 직접 댓글을 달았다.

지난 29일 클루씨의 댄서 김다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김다은의 부친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댓글이 게재됐다.


이 누리꾼은 "방송에서 안 나간 부분도 많이 있다. 너무 한 부분만 들어내는 터라 많이 가슴이 아프다. 돈 들여서 얻는 교훈이라 생각하고 아이들이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다"라며 방송 후 비난의 대상이 된 클루씨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 룰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촉박하게 미션을 주는 터라 다급해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저희 어른들도 20대 철없고 30대 철없고 40대 철없지 않나. 이제 겨우 10대 후반이다. 실수하고 실패를 맛봐야 청춘이 아닐까. 깊은 상처만 안 남길 바랄 뿐이다.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에 달린 댓글 캡처

지난 28일 방송된 '스걸파'에서는 'K-POP 안무 창작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YGX의 스퀴드와 라치카의 클루씨가 대결을 펼쳤다. 서로의 안무를 교환해 수정 없이 쳐야 하는 '안무 트레이드' 룰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클루씨는 스퀴드에게 다소 장난스럽고 산만한 동작을 제안해 빈축을 샀다.


무대가 끝나고 프라우드먼의 모니카는 정색을 하며 일침을 날렸다. 모니카는 "경쟁이 앞서 나가는 건 맞는데 누구의 발목을 잡고 올라가는 건 아니다. 실력으로 가야죠"라며 "누군가에게는 장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지한 사투다. 저는 사실 목숨을 걸고 한다는 거 이런 느낌 아닌 것 같다"고 일침 했다.

이에 클루씨를 지도한 라치카 가비는 "누군가를 상처 주고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다. 클루씨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재미있게 하고 싶은 게 가장 컸다"고 해명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여파는 클루씨와 라치카를 넘어 클루씨 댄서들의 가족 SNS까지 악플로 번졌다. 현재 라치카의 리안은 인스타그램의 댓글창을 막았고 클루씨의 몇 멤버들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전환하거나 계정을 없앴다.

한편 '스걸파' 3차 미션 결과 파이널 미션에 진출하게 된 여섯 팀은 브랜뉴차일드(팀 프라우드먼), 뉴니온(팀 웨이비), 플로어(팀 코카앤버터), 미스몰리(팀 훅), 턴즈(팀 YGX), 클루씨(팀 라치카)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