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가 주목한 올해의 기술은 'T·S·S·D'+'M'

운송(Transportation)·우주기술(Space tech)·지속가능한 기술(Sustainable tech)·디지털헬스(Digitalhealth)

세계 최대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의 개막을 이틀 앞두고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꼽은 올해 기술 트렌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살펴볼 기술 트렌드'에서 스티브 코닝 CTA 부사장은 "모빌리티의 미래는 전기차, 라이다(LiDAR)와 같은 스마트모빌리티, 넥스트 마일 솔루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다음 사업 모델은 머리 위 현실(UAM)로 옮겨갈 것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자율주행차는 CES 2022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고 몇 몇 회사들은 센서의 최신 발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닝 부사장은 우주기술에 대해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라며 "현재는 유명인들에 국한돼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신혼여행을 우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주기술과 관련해 오늘날 어떠한가 이다"라며 "CES는 그 바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는 올해 전시 주제에 우주기술을 추가하면서 전시관을 마련하는 시에라 스페이스 등을 소개했다. 시에라 스페이스는 미국의 우주 방위사업업체로 이번 CES에서 다목적 우주비행선 '드림체이서'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코닝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기술은 앞으로 성장해 나갈 분야"라며 "푸드테크,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에 관한 기술들이 이 부분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향후 디지털 헬스 분야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팬데믹 상황에서 관심이 더 높아지기도 했다.

이날 CTA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 가운데 52%는 웰빙 전반을 향상시키기 위해 향후 헬스기술을 사용할 경향이 있거나 그럴 경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헬스기술의 예시로는 온라인 카운셀링 서비스, 온라인 테라피 플랫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명상 애플리케이션, 수면 점검 기술, 가상 방문 케어 등이 꼽혔다.

이번 CES는 특히 헬스케어 업체가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섰는데 로버트 포드 애보트 회장은 의료 분야 기술 혁명과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건강에 관해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CTA는 소개한 4가지 테크 트렌드 외에도 메타버스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음을 상당 시간 할애해 설명했다.

코닝 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라며 "메타버스는 생각보다 가까이 와있다는 판단이고 이 차세대 몰입형 버전의 인터넷은 앞으로 현실과 상호작용하며 실제 현실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의 처음 단계를 이번 CES 2022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향후 20년간 이야기 해나가고 진화시켜 나갈 중요한 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CAT 측은 팬데믹이 특히나 각 가정에서의 기술 채택을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수치로도 증명됐는데 CTA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서 4K 울트라 HD TV 보급률은 2020년 36%에서 지난해 52%로 늘어났다. 미국 가정에서 스마트TV 보급률은 같은 기간 65%에서 71%로 높아졌고 스마트 기기 보급률도 19%에서 26%로, 커넥티드 스포츠 기기는 12%에서 1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넷플릭스,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수 백 만명의 가입자가 몰린 것을 예로 들며 "기술시장 전반에 대해 전세계적인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기술산업은 2021년 4910억달러에서 올해 5050억달러로 약 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