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다" 손흥민, 시즌 최저 평점 '굴욕'... '고작 5.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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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에게 완패를 당하며 카라바오컵(EFL컵) 결승 진출에 먹구름이 제대로 꼈다. 손흥민(30)도 별다른 모습이 없었다. 자연히 평가도 나쁘다.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평점이 나왔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첼시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80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토트넘이 전반적으로 첼시에게 밀렸다. 특히 전반에는 슈팅수 0-11로 압도당하고 말았다. 첼시의 포백 전술에 막히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45분 내내 공이 토트넘 진영에만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공격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손흥민이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에 나서야 했을 정도. 후반 들어 대응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경기력이 살아났지만,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뒤에서 2등이다.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좋지 못했던 벤 데이비스가 5.4점으로 최하위였고, 손흥민이 다음이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굴욕이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손흥민이 올 시즌 5점대 평점을 받은 것은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24일 웨스트햄전에서 5.98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8.34-7.87-8.08을 기록했는데 이날 확 꺾이고 말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또한 손흥민에게 4점을 줬다. 자펫 탕강가와 함께 팀 내 최하위다.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플레이에 자신감도 없었다. 거의 사라졌다"고 짧게 평했다.

풋볼런던이 부여한 평점도 4점이다. 탕강가-맷 도허티가 3점이었고, 조금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오늘은 손흥민의 날이 아니었다. 분투했으나 별다른 역할이 없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