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미래기술 혁신&디지털 대전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

연구개발특구가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의 전진기지로 도약하고 있다.

24일 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는 공공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신기술 창출,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구다. 현재 대덕연구개발특구(2005년)를 비롯해 광주(2011년)·대구(2011년)·부산(2012년)·전북(2015년) 등 5개 광역특구와 12개 강소특구(안산, 김해, 진주, 창원, 포항, 청주, 울주, 천안, 아산, 군산, 구미, 나주, 홍릉)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연구개발특구를 '기술→창업→성장'으로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재정 사업(R&BD, 기반시설 구축)과 조세감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연구소기업 설립주체 확대(연구중심병원, 일부 공공기관 추가) 및 설립 지분율 완화(규모에 따라 10~20% → 일괄 10%), 특구 입주절차 간소화(최대 40일 → 14일 이내) 및 건축규제 완화 등 각종 제도 개선책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지난 2018년 7월 소규모·자족적 지역혁신 클러스터로서 강소특구 모델을 도입해 특구성과를 기초지자체 단위까지 확산하고,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 도입 및 1호 지정으로 규제 걱정 없는 혁신 환경을 만드는데도 기여를 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수가 1.6배,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1.3배 지속 성장했고 공공연구성과의 기업 대상 기술이전 건수 및 금액도 각각 1.4배, 2.3배 늘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 고유의 기술 기반 창업모델인 연구소기업이 지난해 8월 1000호를 돌파해 양적 성장을 이룩함과 동시에 'K-선도 연구소기업' 프로젝트 출범을 통해 연구소기업의 질적 발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연구자들의 창업 성공사례도 발굴·확산하며 명실공히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의 성과가 전국 각지로 확산하는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24일 오후 3시 대전 호텔ICC에서는 이 같은 연구개발특구의 성과를 되돌아 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2022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관한 이 자리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대전지역 지자체장, 과학기술 분야 유관기관, 출연(연), 대학, 기업의 대표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공감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과학기술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연구개발특구의 주요 성과 및 미래 비전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과 주요 내빈이 참석하는 세레모니가 진행됐고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간 새해 덕담을 나누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의 성과가 전국 각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의 혁신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특구 내에서 산·학·연 혁신주체들 간, 그리고 특구 간 초광역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기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연구개발특구의 도전적 혁신환경이 미래기술과 디지털의 주역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무대이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