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걸어오는 줄"…아빠 붕어빵 신하연·동원 남매 외모

/사진=KBS2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 방송 화면 갈무리

고(故) 가수 신해철의 자녀인 신하연, 신동원 남매가 아빠와 붕어빵 외모를 선보였다.

1월 31일 KBS2에서 방송된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신해철의 딸과 아들로 각각 올해 17살, 15살이 된 신하연, 신동원 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현영은 신해철과 똑닮은 외모를 지난 하연 양을 보고 "아빠 많이 닮았네"라며 놀라워했다. 현주엽 역시 "완전히 똑같은데"라고 말했고, 홍진경도 "방에서 신해철씨가 걸어오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하연 양은 "처음에는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빠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동원 군은 "제주도에 거주 중인 신동원이라고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아빠의 미니어처 버전 같은 느낌은 물론 있는데 하연이가 되게 넥스트 전성기 때와 닮아서 하연이만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동원이도 사실 데뷔 때 솔로, 무한궤도 때 얼굴이 굉장히 많다"고 자녀들의 붕어빵 비주얼을 설명했다. 아빠의 성격도 대로 물려받은 하연, 동원 남내는 아빠가 떠난 후엔 엄마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윤원희 씨와 하연, 동원 남매는 이날 식사 중 인플레이션과 경제 대공황, 화폐 가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현영은 "제가 아는 보통의 엄마 같지는 않다. 경제학 전문가나 선생님 만나 대화하는 느낌이다. 금융 쪽에서 일하셨냐"고 물었다.

윤원희 씨는 이에 대해 "전공은 경제학을 했고 졸업하고 나서는 금융 회사 중에서 미국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거기 보통 똑똑하지 않으면 못 들어갈 텐데. 엄청 공부 잘해야 하는데"라며 감탄했다.

윤원희 씨는 "우리가 중요하게 관리하는 자산이 있는데 너희가 가지고 있는 권리이기도 한데 저작권에 관한 것이다. 너희가 18살 되기 전이니까 일단은 보호자인 엄마가 관리하게 되는 건데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도 우리가 관리하고 있지"라고 자녀들에게 가정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윤원희 씨와 두 자녀는 오랜만에 아빠를 찾았다. 윤원희 씨는 "맨 처음에 하연이가 피라미드 스케치했을 때 진짜 피라미드가 될 거라는 생각을 안 했잖아. 딸이 그린 것대로 완성되면 아빠가 그래도 기뻐하시지 않을까"라고 10살 때 하연이가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묘를 언급했다.

하연, 동원 남내는 아빠가 좋아하는 보랏빛 꽃, 엄마와 추억이 담긴 콜라 세 캔을 나란히 놓았다. 하연 양은 "지금 우리 가족은 제주도에서도 잘 지내고 있고 중요한 날마다 비가 와서 아빠 생각도 많이 하고 가끔씩 꿈에 놀러와 주세요"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동원 군은 "너무 귀찮아하지 말고 잘 지켜봐 달라고. 다들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라는 말했다.

의젓하게 아빠와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며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