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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우주시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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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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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대표
김창훈 대표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 시리즈'는 메가히트를 기록한 SF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선은 외계 행성에서 광물을 채굴해 지구로 운송하는 업무를 맡은 일종의 화물우주선이다. 이 화물우주선은 '웨이랜드유타니'라는 회사 소유인데 영화에서는 국가를 초월한 초거대 기업으로 묘사된다. 대부분 관람객이 낯설게 느낀 대목이다. 당시는 상식적으로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일개 민간기업이 다룰 만한 영역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2100년을 가정했지만 오늘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수십 년 후 우주를 개척하는 기업이 가장 가치가 높다는 것을.

민간 주도의 우주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사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주프로젝트는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 기술 선진국에서 범국가 차원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민간기업이 우주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여건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2020년 처음으로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기업이 개발한 우주선이 우주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는 기념비적 이벤트가 발생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SpaceX)의 첫 민간 유인선 '크루드래곤'(Crew Dragon)이 우주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인 민간 주도의 우주시장이 본격적인 막을 연 것이다.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현재 우주산업을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라고 일컫는다. 여기에는 테슬라 창립자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등 억만장자들이 우주 관련 스타트업을 설립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은 크게 지구를 대상으로 한 위성사업(Space for Earth Economy)과 우주개발을 대상으로 한 비위성 우주사업(Space for Space Economy)으로 구분된다. 지구 대상 위성사업은 인터넷이나 통신인프라, 우주관측, 국가안보위성 등의 사업이 대표적이다. 행성이나 위성 등에서 자원을 발굴하거나 우주에서 생산되는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우주관광 사업은 우주 대상 사업이다. 또한 화성 등 행성에 산업기지를 구축하는 것도 우주 대상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창업한 우주 관련 스타트업 가운데 화성에 인프라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기업도 등장했다. 국가 차원에서 우주시장을 개척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중국, 인도, 일본 및 유럽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우주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과거에는 우주기술이 군사적 측면에서 부각됐으나 지금은 안보뿐만 아니라 국민 생활의 질적 향상은 물론 경제적 측면, 국가적 위상 등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중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우주산업의 트렌드를 크게 민간투자 확대, 상업적 비즈니스모델 확산, 기술 및 비용혁신, 위성수요 및 영역확장, 국가간 우주개발 경쟁격화 5가지를 꼽기도 했다.

우주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우주시장도 커지고 있으며 벤처자금도 몰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1553개 우주기업에 투자된 금액만 230조원에 달한다. 시장규모도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는데 모간스탠리와 미국위성산업협회(SIA)에 따르면 2016년 우주산업 규모가 3300억달러에서 2040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우주산업은 첨단 디지털기술이 총망라된 시장으로 우주기술력 확보가 미래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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