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코로나19 후유증 고백 "노래하는 게 예전 같지 않아"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가수 제시(Jessi)가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새 디지털 싱글 'ZOOM'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ZOOM'은 사진을 찍기 위한 '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트랩 힙합 장르의 곡이다. /사진제공=피네이션 2022.04.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제시가 코로나19 확진 후유증을 고백했다.

13일 제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새 디지털 싱글 '줌'(ZOO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시는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는 말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다. 잠을 거의 못 자니까 체력이 떨어지더라"며 "특히 내가 코로나19에 걸렸었는데, 이후에 체력이 더 힘들어졌다. 노래하는 게 예전 같지 않다. (확진 이후 힘들어져서)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시는 그러면서도 "'줌'을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200%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제시의 신곡 '줌'은 사진을 찍기 위한 '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트랩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와 관련해 제시는 "핸드폰 없이는 살지 못한다는 의미가 담겼다"며 "우리는 사진만 찍고, 관심을 바라는 현실에 살고 있지 않나. 반전이 아주 많은 노래다. 그동안 늘 신나는 곡을 해왔지만 이런 느낌의 곡은 처음이다 보니 준비할 때도 더욱 재미있었다. 들으시는 분들도 가사에 공감을 하면서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도 '줌'의 강력한 매력 포인트로 예고됐다. 제시는 지난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좋은 합을 보여준 안무팀 라치카(La Chica)와 함께 사진을 찍고 찍히는 모습을 무대 위 힙(HIP)한 퍼포먼스로 펼쳐냈다.

제시는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하루빨리 팬들 앞에 서 노래 부르고 싶다"며 "지금 몸이 엄청 근질거린다. 너무 공연을 하고 싶다. 내 꿈이 죽기 전에 전 세계 모든 팬들과 만나는 거다. 이번에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줌'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