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판매 대수 감소에도 'SUV·제네시스'덕에 매출액 증가-유안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서울=뉴스1)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제공)/뉴스1

유안타증권이 26일 현대차 (253,000원 ▲2,500 +1.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면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1분기 판매 대수는 90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며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지역 판매 부진이 전체 판매대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에 이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이는 자동차 부문에서 SUV 및 제네시스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판매 단가 상승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불안정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완화되며 상반기 대비 판매 대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바 보수적인 추정 하에 연간 판매 대수 전망을 5%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아울러 "회사측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 동사의 원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2개월까지 소요된다"며 " 원자재 가격 상승을 판매단가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지나친 우려는 경계해야 하나 영업이익 개선 속도를 저해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