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에도 가격 변수에 양호한 수익성-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서울=뉴스1)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제공)/뉴스1

NH투자증권이 26일 현대차 (253,000원 ▲2,500 +1.00%)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 및 목표 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하반기 생산 안정성 회복이 기대되면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30조2986억원, 16.4% 증가한 1조9289억원(영업이익률 6.4%)로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며 "반도체공급 정상화 지연 및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1분기 연결기준 도매 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지만 제품믹스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등 가격 변수가 물량 감소를 상쇄하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도 "양호한 백오더(이월주문)를 확보하고 있는 등 글로벌 자동차 수요기반이 견조하고 제품력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생산 회복(정상화) 과정에서 분기별 판매/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하반기 수익성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빠듯한 재고 수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 회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분기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추이(제품믹스개선) 고려 시 올해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현대차 연결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약 128조원,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8조2000억원(영업이익률 6.4%)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