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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1 되찾았다"…우크라 기적의 역주행, 고민 빠진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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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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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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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3개월, 아직도 결말 안갯속…
마리우폴 빼앗긴 우크라, 북부도시 잇단 탈환

러시아에 빼앗겼던 북부도시 하르키우를 탈환한 우크라이나군 /ⓒ AFP=뉴스1
러시아에 빼앗겼던 북부도시 하르키우를 탈환한 우크라이나군 /ⓒ AFP=뉴스1
러시아가 무력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에 넘어간 반면 수도 키이우 주변 북부 도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탈환하는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2위 막강 군사력을 갖춘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하면 30분 내에 우크라이나(국방순위 25위) 주요 도시가 초토화하고, 일주일이면 수도가 함락할 것이라는 군사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간 지 오래다. 3개월이 지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러시아군의 붕괴 및 우크라이나군 반격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러, 점령한 우크라 영토 28%→20%


5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 현황.
5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 현황.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군의 점령지는 지난 3월 30일 당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60만3550㎢)의 28%(크름반도와 돈바스 일부 포함·약 17만㎢)에 달했지만 이날 현재 20%(약 12만㎢)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름반도와 자국 본토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북부 도시 상당수를 수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 입장에선 마리우폴·헤르손 등 항구도시를 비롯해 친러 세력이 밀집해 있는 돈바스 일대에서 영향력을 키웠지만, 관리 소홀로 점령지를 내준 것이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체르니히브·하르키우 등 북부도시를 되찾았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의 4분의 1을 탈환한 셈이다.

"4분의 1 되찾았다"…우크라 기적의 역주행, 고민 빠진 러시아


우크라 전쟁 피해 눈덩이…러軍 사망자도 속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 공동묘지 /ⓒ 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외곽 공동묘지 /ⓒ 로이터=뉴스1
전쟁 3개월이 지나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전쟁 이후 이달 17일까지 사망 3752명, 부상 4062명 등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총 7964명에 달한다.

난민 수도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이달 23일 기준 6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으로 몸을 피했다.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지만 살던 주거공간이 파괴돼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긴 피난민은 800만명을 웃돈다.

러시아도 약 1만5000명 안팎 병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만에 잃은 병력이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9년여간 진행된 전쟁의 전사자와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979년 발발한 옛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소련군 공식 사망자수는 1만4453명이다. 당시 소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려는 러시아군에 집중 포격을 퍼부어 70대 이상 탱크·장갑차를 파괴하고, 1000~1500명 규모 대대급 병력을 전멸시켰다. /ⓒ 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려는 러시아군에 집중 포격을 퍼부어 70대 이상 탱크·장갑차를 파괴하고, 1000~1500명 규모 대대급 병력을 전멸시켰다. /ⓒ AP=뉴시스


벌써 3개월, 이 전쟁 어떻게 될까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국제사회의 관심은 3개월간 진행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에 쏠려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이어지는 장기전을 점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가 오는 8월 23일까지 계엄령을 3개월간 연장한 것도 장기전에 돌입했다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지만 조만간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강화하고, 러시아군이 병력을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영국의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연합서비스연구소(RUI)의 마이클 클라크 전 소장은 "러시아가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 심한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종전은 내년 또는 이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우크라이나군 반격으포 파손된 러시아군 탱크와 군용차량들 /ⓒ 로이터=뉴스1
우크라이나군 반격으포 파손된 러시아군 탱크와 군용차량들 /ⓒ 로이터=뉴스1
현재 러시아의 군 배치로는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실제 러시아는 최근 전선을 넓히는 대신 기존 점령지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이 같은 전략을 새로운 지역을 점령할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상을 거론하는 것도 힘이 빠졌다는 방증이라는 풀이다.

일각에선 러시아군의 붕괴로 전쟁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경우라도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군이 군사작전을 포기한 마리우폴, 친러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 일부 지역은 러시아 관할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 AFP=뉴스1
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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