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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네이버파이낸셜 "'상장'보다는 '성장'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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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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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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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금융 빅테크 3강 대해부 (下)네이버파이낸셜④

/사진=네이버 파이낸셜
/사진=네이버 파이낸셜
빅테크(대형IT기업) 경쟁사인 카카오페이 (60,700원 ▼1,300 -2.10%), 비바리퍼블리카 비상장 (65,000원 0.00%)와 달리 네이버파이낸셜은 상장에 신중한 모습이다. 상장 가능성을 아예 닫아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서비스 확대와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29일 향후 상장 계획과 관련해 "사업이 성장하고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준비가 됐을 때 충분히 상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장대박'을 친 카카오페이와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와는 다소 결이 다른 행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금 당장은 '상장'보다는 성장'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상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실적이나 성장성면에서 투자자들이 충분한 가치를 확인하고, 인정 받을 수 있을 때 구체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시장에서 '쪼개기 상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경영진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요 자회사를 잇따라 상장시키는 전략을 편 카카오는 상장 계열사 대다수를 초기사업 단계부터 신규 법인으로 육성했다며 '쪼개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지만, 시장에선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 확장이었단 점에서 본질적으로 '쪼개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제2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미트업(meetup' 행사에서 "최근 자회사 상장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상장 자체가 마치 성장 전략이자 목적의 끝인 것처럼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명시적으로 카카오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카카오를 에둘러 비판하며 네이버는 '쪼개기 상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무엇보다 모기업인 네이버가 주요 사업부를 물적분할 해 상장시키는 전략을 펴면 네이버 소액주주들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주주 입장에선 주요 사업부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해 '팥소없는 찐빵'만 보유하게 되는 셈이어서다.

아울러 현재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도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금리인상기 본격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 붙어있는 상황이다.

다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대박을 바라고 네이버파이낸셜행을 택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회사의 이같은 방침에 불만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직원은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 근무하는 토스나 카카오페이를 선택했다면 '주식 부자'가 됐을 것이란 박탈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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