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지진 부상자 41명으로 늘어…4명 사망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야안=신화/뉴시스] 1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과 바오싱현에 규모 6.1과 4.5의 지진이 발생해 바오싱현 우체국 내부 사무 집기가 쓰러져 있다. 2022.06.02.

중국 쓰촨성에서 1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1과 4.5의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5명으로 늘었다.

2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쓰촨성 아얀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4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저녁 7시 이후 발견된 부상자의 수가 27명 더 늘어난 것이다. 이 중 한 명은 중상자다.

또한 이날 기준 피해 가구는 1702가구에 달했다. 이중 51가구는 비교적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지진 이후 여객 안전을 위해 통제됐던 철도 노선은 이날 다시 복구됐다. 다만 당국은 지진 여파로 일부 열차 운행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재난 지역의 통신, 전력 등 중단됐던 인프라 시설도 일부 복구됐다.

중국 지진대망은 전날 오후 5시(현지시간)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원의 깊이는 17㎞다.

3분 뒤인 야안시 바오싱현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 18㎞다.

이후 야안시 구조 당국은 "바오싱현에서 4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낙석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야안시 당국은 경찰, 소방관, 의료인력 등 구조 인력 4500여 명을 현장에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진으로 도로가 무너지고 가옥이 파손됐다. 또 일부 광케이블이 절단되면서 지진 피해 지역에서 한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쓰촨성 지진 당국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생한 규모 6.1 지진은 '2013년 4월20일 규모 7.0 강진의 여진'이라고 분석했다.

2일에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지진대망은 이날 오전 7시48분 루산현에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원 깊이는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