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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러 원유 수입 금지 등 6차 제재안 공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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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러 원유 수입 금지 등 6차 제재안 공식 승인

머니투데이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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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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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C) AFP=뉴스1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92% 금지하고 러시아 최대 상업은행 스베르방크를 국제결제망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가 제재안을 공식 승인했다.

2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이날 러시아산 원유의 92%를 연내 금수하고 스베르방크를 국제 송금 및 결제시스템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제외하는 등 조치를 담은 제 6차 제재안을 채택했다.


EU는 앞서 5월 30~31일 개최한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한 이후 대사급 협의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조정했다. 추가 제재안은 절차를 거쳐 조만간 관보에 게재, 실시된다.

아울러 이번 제재안은 러시아 3개 관영매체를 EU 관내 방송 등에서 제외하는 한편 러시아에 화학품과 첨단기술 제품의 수출금지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의 민간인 살해에 연루된 러시아 당국자의 자산동결도 명시하고 있다.


다만 EU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65%에 이르는 헝가리 경우,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을 당분간 용인하기로 했다.

한편 EU의 고위 소식통은 지난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추가 제재에 합의한 후, 헝가리가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에 대한 제재에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깝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키릴 총대주교를 이번에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소식통은 "이런 불필요한 연출이 헝가리에는 상당한 정치적 승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EU 안에서 헝가리의 고립 상황은 더욱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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