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웃·환경 살피는 '자원봉사 축제' 53개국서 개최

포스코 임직원들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 환호공원에서 밀월수인 모감주나무 묘목을 식재하고 있다. 가운데가 김학동 부회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함께해온 포스코! 함께하는 우리!'를 주제로 전 세계 53개 국가에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매년 6월 특별 봉사활동 주간을 선정해 국내외 그룹사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이다. 전 세계 6만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각 지역의 소외계층 돌봄, 생태 보전, 복지기관 지원 등 1000건 이상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지난 14일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 생태 보전 활동을 실시했다. 포항에 자생 군락을 이루고 있는 밀원수(蜜源樹)인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묘목을 식재했다. 밀월수란 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를 의미한다. 또, 스페이스워크 조형물 주변에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원하며 포스코의 사화이자 포항시의 시화인 홍장미를 심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와 그룹사 임직원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와 상생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포스코와 그룹사, 지역사회가 언제나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포스코 판매생산조정실 소속 황태윤 사원은 "코로나로 위축되어온 봉사활동을 다시 활발히 펼칠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광양지역 임직원들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 복지관 배식, 도시락 배달, 어르신가구 이불 세탁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포항에서는 임직원들이 1949년 개업한 포항 제1호 제과점인 '시민제과'를 찾아 지역 명물 빵을 직접 만들어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포스코의 성장과 함께해온 포항시민들에게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임직원들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 동화책 낭독, 포스코 건설은 취약계층 가정 화재 예방 주거환경 개선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해외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독일·인도 등에 체류하고 있는 포스코 및 그룹사 임직원들이 해양 환경정화, 야간 위험지역 태양광 전등 설치, 멸종위기 동물 보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