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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원격근무 후 도쿄 시내서 쇼핑…파격 근무제 '워케이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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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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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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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넘어 워케이션 뉴노멀로
네이버·라인·당근마켓·야놀자 등 도입
복지 양극화 문제도…게임업계 등 불만↑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알서포트의 워케이션 오피스 '알서포트 부산 오피스'. /사진=알서포트
부산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알서포트의 워케이션 오피스 '알서포트 부산 오피스'. /사진=알서포트
당근마켓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5월 팀원들과 함께 4박 5일간 제주도에서 '워케이션'을 했다. 낮에는 팀원들과 회의 등 업무를 하고 저녁에는 함께 제주도를 산책하거나 맥주 파티를 열었다. A씨는 당근마켓의 '함께 일하기' 워케이션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실험 중인 이 제도는 3명 이상의 팀 구성원이 신청하면 국내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일할 수 있도록 회사가 숙박·교통·식비 등 일정 비용을 지원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기'와 '잘 쉬어가기'를 함께하며 팀 유대감이 강화되고, 당근마켓이 중요시하는 '협업'이 더욱 원활해질 것을 기대해 '함께 일하기'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워케이션 새 트렌드로


IT업계에서 원격근무를 넘어 '워케이션'이 새 근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단순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넘어 일과 관광 모두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방식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생활화되면서 근무 장소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워케이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워케이션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63.4%가 워케이션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이 직원 복지 향상(98%)이나 직무 만족도 증대(84.6%)뿐만 아니라 업무의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도 61.5%에 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워케이션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4조 5000억원 규모이며, 고용유발효과는 2만 7000여명일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시흥=뉴스1) 황기선 기자 =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22~32도를 기록한 22일 오후 경기 시흥시 웨이브파크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있다. 2022.5.22/뉴스1
(시흥=뉴스1) 황기선 기자 =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22~32도를 기록한 22일 오후 경기 시흥시 웨이브파크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있다. 2022.5.22/뉴스1
국내 IT 기업 중 현재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네이버(NAVER (261,500원 ▼4,000 -1.51%))·라인플러스·알서포트 (5,160원 ▲80 +1.57%)·야놀자 등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매주 신청 직원 중 10명을 추첨해 춘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간은 최대 4박 5일까지다. 내년 중으로 도쿄 등 국내외 거점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 본사뿐만 아니라 파이낸셜·랩스·클로바·웹툰 등 주요 법인도 워케이션에 참여한다.

라인플러스는 오는 7월부터 국내에 한정됐던 워케이션 장소를 해외로 확장한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워케이션 운영해온 결과, 한국과 시차가 4시간 이내인 국가면 어디든 일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밖에도 부산 송정 해수욕장 2분 거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교통비까지 지원하는 '알서포트', 강원도 평창·동해·전남 여수 등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한 '야놀자', 50여 명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4박 5일 숙박비와 교통비를 지원하는 '티몬' 등에서 워케이션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


같은 IT 기업인데…복지 양극화에 '울상'


반면, 워케이션을 도입하지 못하는 기업의 박탈감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IT 인프라가 약한 중소기업 종사자들에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중 원격 근무도 어려웠는데, 워케이션은 다른 세상 이야기라는 것이다.

특히 개발 지연 등을 이유로 최근 전면 출근을 단행한 게임업계에서는 근무 제도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같은 판교에서 네이버·카카오와 자신들의 상황이 대조되며, 업계 일부 출근은 불가피하지만 '전 직원, 전일 출근'에는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다. 게임업계에 맞춘 본격적인 원격근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메이저 게임업체 직원은 "회사에선 출근해야 일하기 쉽지 않냐고 하는데, 블라인드 앱을 보면 그것이 정말 전 직원의 의견이었는지 알아보기나 했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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