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 경제성장 수혜주-키움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LS전선아시아 (28,700원 ▼1,300 -4.33%)에 대해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2분기에 부진했던 초고압 케이블과 광케이블의 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동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신재생 육성 전략, 모회사와 협업을 통한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 계획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해 분기 최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S-VINA의 초고압 부문, LSCV의 UTP 통신선, LSGM 모두 베트남 내수 및 한국계 프로젝트에 기반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쳐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상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 증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베트남 경제 성장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여러 국제 전망기관들이 베트남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6.5~8.5%로 상향 조정했고, 이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최고치"라며 "베트남의 경제 성장은 전력 소비량과 도시화율 증가, 전력망의 지중화를 야기하고 이는 베트남 전력·통신 케이블 시장점유율 1위인 LS전선아시아에게 사업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베트남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포함한 송전망 확충 전략을 밝히고 있어 베트남 내에서 유일하게 220kV급 초고압 케이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LS전선아시아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