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응원' 김하성 "내가 나가는 것도 아닌데 괜히 떨린다"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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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윤 기자

김하성(오른쪽)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 키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찾아 에릭 요키시와 포옹하고 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왼쪽에서 2번째)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 키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찾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모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김하성은 4일 SSG와 키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에 도착해 가장 먼저 홍원기 감독을 찾아 인사했다. 뒤이어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만났다.

홍 감독은 김하성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왕 왔으니 몇 경기 뛰고 가라"는 농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이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봐서 반갑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경기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괜히 떨린다. 한국시리즈는 분위기 싸움이다.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끝까지 패기와 열정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마친 김하성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고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드는 등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다. 시즌 100승 이상을 거둔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를 차례로 연파해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넘어서진 못하면서 월드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첫 풀 시즌을 치르면서도 키움의 경기를 시청해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미국에 있을 때도 키움의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항상 찾아봤다.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온 만큼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