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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콜센터에 市재난본부 연락처 문의한 경찰…"재난 공조체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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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콜센터에 市재난본부 연락처 문의한 경찰…"재난 공조체계 무너져"

머니투데이
  •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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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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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적은 추모글이 붙어져 있다. 2022.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태원에서 참사 발생 7시간여 뒤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120다산콜센터에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번호를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120다산콜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40분쯤 120다산콜센터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A 경찰관으로부터 온 전화가 접수됐다. A 경찰관은 "지금 서울시 용산 관련해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돼 있을 것 같은데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문의했고 다산콜센터 상담원은 서울시 재난대책본부 연락처를 안내했다.


A 경찰관은 이어 "그리고 그 서울… 이거 전화 안 되면 서울시 당직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문의했다. 상담원은 이에 서울시청 당직실 유선번호 4개를 안내했다.

A 경찰관이 소속된 부서 관계자는 "원래는 범죄 피해자를 담당하는 부서라 재난과 직접 연관은 없으나 사망자가 발생했으니 유족을 지원할 일이 생길 수 있겠다 싶어서 미리 연락처를 확보해 대비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용 의원은 "서울시는 지금껏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수립해 바로 대응한 것처럼 얘기해왔는데 녹취록을 직접 살펴보니 참사 다음날 6시까지 실종자 신고를 어디로 받을지조차 결정하지 못했다"며 "참사 수습이 한창인 오전 5시쯤 경찰이 서울시 재난대책본부 연락처를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하는 등 재난 공조체계 자체도 무너져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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