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조성 요청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신우철 완도군수(중앙, 왼쪽)는 지난 30일 남성현 산림청장(중앙, 오른쪽)을 면담하고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조성을 요청했다. /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신우철 군수가 지난 30일 산림청을 방문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우철 군수는 남성현 산림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산림청이 전남 완도군에 조성하기로 결정한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조성을 비롯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면담에서 신 군수는 "어려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우리 군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조기 조성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국립난대수목원이 해양치유산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하루빨리 국립난대수목원 개원이라는 선물을 안겨 드리고 싶다"고 조기 조성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이어 "개원 시기에 맞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케이블카 등 관광 자원 연계와 더불어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양관광도로 등 접근성 개선이 함께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수목원 조성 과정에 수반되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립난대수목원이 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국민이 하루 빨리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청도 서두르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잘 가꾸어온 숲을 이제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할 때이므로 수목원이 갖춰야 할 수집, 전시, 교육, 보전, 연구 기능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에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군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1475억원(국비 100%)을 투입, 완도수목원 381ha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온실, 모노레일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기본계획 용역 등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난대수목원인 만큼 국제적 위상을 갖춘 사계절 푸른 수목원으로 거듭나 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과 1조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 1만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