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근로자 햇살론' 온라인으로 선보인다…대출 심사도 비대면으로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3일 신협중앙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저소득·저신용 서민층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우욱현 관리이사(왼쪽), 서민금융원 이재연 원장(오른쪽)./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신협)가 상호금융권 최초로 서민 전용 대출 상품인 '햇살론'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신협은 3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플랫폼 '온(ON)뱅크'를 통해 온라인 햇살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햇살론은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받은 당일 비대면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햇살론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은 저신용·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근로자 햇살론'이다.

온라인 햇살론을 이용하려면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 평점이 하위 20% 이하(KCB기준 700점, NICE기준 744점)인 근로자여야 한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3개월 이상 재직·직장 건강보험료를 납부한 적이 있어야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 이내에서 차등적으로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거치 기간 없이 3년 또는 5년이다.

신협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해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온라인 햇살론 도입으로 사회적 약자나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의 경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민 금융 활성화를 통해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건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