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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200억대 배임·횡령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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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200억대 배임·횡령 혐의

머니투데이
  • 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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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0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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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계열사 부당 지원 및 회사자금 횡령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3.08.
조현범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조 회장에 대해 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조 회장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전 MK테크놀로지)의 자금 130억여원을 지인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부당하게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리한은 2018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리한의 경영 부실을 알면서도 회삿돈을 빌려준 것으로 본다.

회삿돈을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에 지출해 횡령한 혐의 또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됐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2014~2017년 한국프리시전웍스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적용했다. 한국타이어가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비싼 가격에 타이어 몰드를 구입하도록 지시해 이익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2021년 12월 기준으로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 회장의 형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여원, 조 고문에게 43억여원을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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