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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숙 "어릴 때 母 지인이 바나나 껍질 던져…그걸 긁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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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숙 "어릴 때 母 지인이 바나나 껍질 던져…그걸 긁어 먹었다"

머니투데이
  •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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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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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사진=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배우 안문숙(61)이 어린 시절 어머니 지인 집에 잠시 맡겨졌을 때 음식으로 차별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4일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104회에서는 제과점을 찾은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디저트를 즐기던 중 안소영은 가래떡에 한 맺힌 사연을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서울 친척 집에서 같이 산 적이 있다"며 "당시 사촌 언니가 혼자만 가래떡을 먹으려고 날 이불 속에 가둬놨다"고 회상했다.

안소영은 "이불 틈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을 보기만 했다"며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슬프다. 정말 슬픈 추억 중 하나"라고 씁쓸해했다.

/사진=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사진=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그러자 안문숙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안문숙은 "우리 집 형편이 안 좋지는 않았는데 어머니가 잠시 지방에 갈 일이 있어 지인의 집에 맡겨졌던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당시 어머니 지인의 집에서 바나나를 먹고 있었다"며 "어린애한테 하나 정도 줄 수 있었을 텐데, 자기들끼리만 먹었다. 그러다 바나나 껍질을 나한테 던졌다"고 했다.

안문숙은 "어린 마음에 그거라도 먹고 싶어서 숟가락으로 껍질을 막 긁어 먹었다"며 "그 모습을 옆에서 본 우리 친언니가 막 울었다. 먹을 것에 상처받은 기억은 나이가 들어도 안 잊히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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