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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만 안 두겠다" 전 여자친구 15시간 감금한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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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만 안 두겠다" 전 여자친구 15시간 감금한 30대 남성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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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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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달라며 전 여자친구를 15시간 동안 감금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A씨(30대)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치과에서 치료받고 나오는 전 여자친구 B씨(30대·여)를 자기 차에 태운 뒤 김포 고촌읍 자기 아파트에 데려가 다음 날인 15일 오전 9시30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를 감금한 뒤 "가족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차 안에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의 전화 전원이 꺼진 점을 이상히 여기고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B씨는 별정통신사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야간 위치추적이 불가능했다.

경찰은 15일 오전 8시20분쯤 B씨 휴대전화가 켜진 것을 확인하고 A씨 주거지로 출동해 드레스 룸 안에 있던 B씨를 구조하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B씨에게 "너는 나를 배신했다", "다시 만나 달라"고 협박하며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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