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최고위원 송갑석 "극단 사이 무당파, 민주당이 들어야 할 민심"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박상곤 기자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이 제 1차 자치분권정책협의회가 열린 16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23.01.16.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송갑석 의원이 31일 "적대적 대결정치에 극단으로 달려가는 양 진영 사이에 무당파라고 불리는 전에 없이 넓은 바다가 있다"며 "이들이 우리가 들어야 할 최우선의 민심"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첫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으로 임명 된 후 처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송 최고위원은 "탕평의 궁극적 목표는 고르게 사람을 등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르게 민심을 청취하는 것"이라며 "정치로부터 소외된 그들(무당파)의 고단함과 불신을 우리는 이제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그 지점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승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 "탕평의 길에 친명이든 비명이든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당원이든 (그들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정당은 존립이 위태로울 수 밖에 없고 역설적으로 정당의 안정은 깨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민심은 여전히 우리에게 변화와 혁신을 요구함과 동시에 우리가 과거에 약속했던 수많은 개혁과 혁신을 지켜가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송 최고위원은 또한 "우리 당이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승리하는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