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딕티브, 美 국립보건원과 '당뇨 통증 멀티오믹스 규명'

연구설계 도식도/사진제공=프리딕티브

프리딕티브(대표 윤사중)는 자사가 참여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DPN)에 대한 통증 매커니즘을 연구한 논문이 최근 네이처지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로부터 '신경과학 톱 100'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신경과학 톱 100'은 2022년 발표된 논문 중 가장 다운로드 수가 높은 해당 학계 논문을 다룬 것이다. 전 세계 연구자들이 매년 '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논문을 공개하는 만큼 국제적 관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의 제목은 '프로테오믹스, 인-프로테오믹스, 대사체학을 이용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의 배근신경절(DRG)에 대한 다중오믹스적 분석'이다. 프리딕티브가 NIH(미국국립보건원)의 쿨카르니(Kulkarni) 박사팀과의 함께 당뇨병 환자의 발 쪽 통증의 매커니즘을 멀티오믹스로 규명한 결과가 담겼다. 지난해 10월 'Scientific Reports에 게제됐다.

DPN은 당뇨병의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말초신경 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4억6200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고혈당에 의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 메커니즘은 규명돼 있지 않은데, 이번 논문을 통해 이를 시도한 것이다. 이는 만성적 통증을 가진 DPN 환자의 DRG로부터 분자적 레벨에서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DRG의 뉴런은 이 질환에 중추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 매커니즘 규명을 위해 RNA-seq(시퀀스) 외 △메타볼로믹스(metabolomics)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포스포프로테오믹스(phosphoproteomics) 실험을 통해 통합 분석했다.


윤시중 프리딕티브 CSO는 "연구 결과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과 '인지질 대사물'이 정상 제어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세포외기질의 리모델링 과정과 메신저RNA를 프로세스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