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로로 달려든 여성과 사고…"300만원 요구" 억울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도로에 갑자기 뛰어든 여성과 접촉 사고가 발생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도로에 갑자기 뛰어든 여성 때문에 발생한 사고임에도 사고 여성 측을 비롯해 경찰, 보험사 모두 운전자 과실이라고 해 억울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도로 뛰쳐나온 아내와 위자료 300만원 요구하는 남편, 보험사 직원들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달 22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한 도로 상황을 담고 있다. 당시 제보자 A씨는 한 택시 승강장에서 회사 직원을 태우고 천천히 도로를 나오는 중에 갑자기 뛰어든 여성과 접촉 사고가 났다.

당시 영상을 보면 여성은 멀리서부터 급한 듯 달려오다 도로 상황을 살피지 않은 채 무작정 뛰어들다 변을 당했다. A씨는 여성이 길에 있는 노점 뒤쪽에서 나왔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고 후 여성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여성의 남편은 A씨에게 위자료로 300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제 시점에는 여성분이 와서 부딪친 것으로 보여 경찰에 상담받았는데 경찰이 '나라도 150만원 부른다'고 했다"며 "눈앞이 깜깜해지고 손발이 다 후들거렸다"고 했다.

이어 "담당 보험사 직원 3명과 통화했는데 2명은 무조건 제 과실이라고 해 억장이 무너졌다"며 "마지막 한 분이 조사한다고 말해줬는데 위로받는 거 같았다"고 했다. A씨는 끝내 여성의 병원 퇴원과 위자료 120만원을 주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한문철 변호사는 "보험사 직원, 경찰 대응에 웃음만 나온다"며 "블랙박스 차는 잘못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보험사에 접수를 취소하고 사건이 경찰에 접수돼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하려고 하면 이를 거부하고 즉결심판 가야 한다"며 "판사가 이 영상을 본다면 무죄 판결을 할 것"이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부부를 보험 사기로 신고해야 한다", "보험사는 절대 운전자 편이 아니다", "도대체 경찰은 어떤 교육을 받기에 저런 판단을 하는지 궁금하다", "재판 가서 꼭 무죄 받으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