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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故 이건희 회장 기부금으로 소아 백혈병 정밀 의료 지원"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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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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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최근 1조원대 의료 기부를 발표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과 서울대병원이 3일 기부 약정식을 갖고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왼쪽부터),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5.3/뉴스1
(서울=뉴스1) = 최근 1조원대 의료 기부를 발표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과 서울대병원이 3일 기부 약정식을 갖고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왼쪽부터),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5.3/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부금이 전국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의 정밀 의료에 쓰인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가 단장을 맡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5월부터 전국의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부금을 활용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를 무상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소아·청소년 암은 국내에서 연간 1000~1200명이 발생한다. 이중 약 30%가 급성백혈병 환자로 비율이 가장 높다. 소아·청소년 암은 소아기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정밀 의료를 통한 치료 성적의 향상으로 약 80% 이상의 환자가 완치의 기쁨을 맛본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다. 백혈병 세포의 DNA, RNA 등의 유전 물질을 통합적·다각적으로 분석해 종양 세포의 특징을 파악한 후 환자 예후와 초기 치료 반응에 따라 치료 전략을 수립해 항암제의 독성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다만,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는 골수나 혈액 등을 통해 수많은 유전자를 한꺼번에 분석하는 검사로 2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야 하는 고가의 검사다. 건강보험에서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환자가 전체 비용의 절반 이상을 내야 해 부담이 컸다.

이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의 소아암 사업부는 이건희 회장의 유지가 담긴 국내 소아암·희귀질환 질병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의 무상 지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각 병원에서 환자 검체를 채취해 중앙검사기관에 보내면, 통합유전체 분석위원회에서 결과를 분석해 주치의에게 검사 결과를 보내주고 치료 결정에 직접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국적으로 연간 약 400명의 환자가 지원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 사업부의 주요 사업 목록. /사진=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 사업부의 주요 사업 목록. /사진=서울대병원

소아암 사업부장이자 과제책임자인 강형진 서울대병원 교수는 "의미 있는 기부금 덕분에 전국의 소아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대사 유전체, 약물 부작용 예측 유전체 검사를 미리 시행해 치료 부작용을 예측하고 최소화할 기회가 생겨 선진국형 정밀 의료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 사업과 이미 지원 중인 미세 잔존백혈병 검사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백혈병 치료법을 대한혈액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등 관련 학회 차원에서도 준비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모든 소아·청소년 암에 정밀 의료 기반 치료를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소아암·희귀질환극복사업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에 걸쳐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소아암·소아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기반의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소아암 사업부(1500억원)는 혈액암·고형암 진료 향상을 위한 치료 플랫폼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희귀질환사업부(600억원)는 진단 네트워크·첨단 기술 치료 플랫폼·극희귀질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공동연구 사업부(625억)는 전국 권역의 병원과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코호트 연구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질병의 원인 규명을 위한 백그라운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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