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CU서 '더맑은 소금' 기획전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CU 더맑은 소금./사진제공=BGF리테일.

BGF 리테일이 자체 앱 '포켓CU'에서 '더맑은 소금'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가능성에 소비자들이 소금을 대량 구매했는데 불안한 공급, 소비 심리를 조금이나마 달래려는 취지다.

더맑은 소금은 국내 소금 전문 제조사 에코솔트가 만들었다. 전라남도 신안에서 해풍과 햇빛으로 자연 건조한 천일염이다. 외국산 소금보다 천연 미네랄을 3배 이상 함유하고 칼륨 함량도 높은데 체내 나트륨 흡수량은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

더맑은 소금은 에코솔트의 특허 기술 MMPF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소금의 쓴맛을 내는 간수와 마그네슘양을 조절하고 미세플라스틱은 제거하는 기술이다. 공법 덕분에 더맑은 소금은 마그네슘 함량을 1kg당 3g 내외로 낮춰 10년 묵힌 소금과 비슷한 맛을 낸다.

CU가 판매하는 더맑은 소금은 가는 소금200g, 가는 소금 500g, 굵은 소금 1kg, 선물세트 4종이다. 도서, 산간 지방 상관없이 전국에 묶음배송, 무료배송된다.

기존에도 CU는 소금 판매를 했다. 더맑은 소금도 판매하기로 한 것은 최근 '공급 대란'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오염수를 방류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소비자들이 '소금도 영향받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1~15일 CU의 소금 매출은 전년보다 48.6% 늘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 해안은 후쿠시마와 워낙 멀어 해류 순환을 고려해도 큰 영향이 없다. 천일염을 만들 때 물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기 때문에 방사능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해석도 있다.

큰 문제가 없다는 과학 근거가 없지만 더맑은 소금 제조사 에코솔트는 정기적으로 소금의 방사능 안전 검사를 한다. 올해 초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부터 방사능 불검출 시험결과서도 받았다.

신재호 BGF리테일 e-커머스 팀장은 "앞으로도 소비 동향과 고객들 필요에 맞춰 세심하게 선별한 제품들로 구매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