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배터리·바이오' 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빌뉴스(리투아니아)=박종진 기자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2.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에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배터리·바이오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 동향,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스웨덴은 6.25 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오랜 우방국으로 최근 우리 국무총리의 스웨덴 방문을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터숀 총리는 "양국이 그간 바이오,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협력의 범위를 지속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배터리(노스볼트사 쉘레프테오 지역 배터리공장 건설에 한국 장비업체 참여), 바이오(아스트라제네카사는 삼성병원 및 보건산업진흥원과 신약개발 공동연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했다. 원전, 공급망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방안에서도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핵문제와 북한 인권 문제에도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축하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이를 계기로 한국과 스웨덴의 정보, 사이버 협력이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의 솔루션 플랫폼을 지향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의 비전을 설명하며 스웨덴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